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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반짝했었던 디렉터즈컷의 블로그. 이젠 더 이상 추가되는 내용도 없고 찾아주는 사람도 없음. 초창기 기사들 중에 그나마 읽을 거리가 몇 개 있다(주장)함.

'CPU 소모전력'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1/01 가정용 서버 CPU 추천 (8)


가정용 서버는 전력 소모가 적어야 한다.

보통의 데스크탑 컴퓨터와 비교할 때, 서버라는 것은 아무래도 오랜 시간 동작하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서버인만큼 1년 365일 켜져 있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지요. 그도 그러할 것이, 수많은 접속자들에게 제각각의 서비스를 '막힘없이' 제공하는 것이 서버의 가장 큰 역할일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란듯이 컴퓨터를 막 돌려주시다가는 전기세가 만만치 않게 나올 수 있죠.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이 누진제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으실 겁니다. 일반적인 작업에서, 컴퓨터는 형광등 두 세 개 이상의 전기를 잡아먹는다고 합니다. (형광등이 보통 15와트 왔다갔다 한다네요.) 해서, 컴퓨터를 24시간 동작시킨다는 것은 형광등 몇 개를 계속해서 켜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지요. (물론 컴퓨터를 잠시도 쉬지 않고 작업을 시켰을 떄 이야기입니다.) 무어, 그러해도 일반적인 가정의 한달 전기소모량에 비할 때에는 실제로 쓰는 양이 그렇게 많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만 이 누진세 제도의 커트라인에 걸려서, 과세등급이 한 등급 상향되는 순간, 징세기준의 가중치 또한 껑충 뛰어오르게 됩니다. 이 정도 타이밍에서 날씨 춥다고 전기장판까지 뜨끈하게 지펴주기 시작했다면, 글쎄요. 과연 얼마나 더 나올런지 말입니다. ㅡㅡ;

해서 저는 최소한의 전기를 소모시키는 서버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그리하여, 이 컴퓨터에서 가장 많은 양의 전력을 잡아먹는 것을 따져보니, 역시나 하드디스크였습니다. (40기가, 60기가의 구형 하드 7개를 부착할 계획이었습니다. 하드는 최고 20W대의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이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어차피 최소시간의 대기 후 전원을 차단하게 만들어버리면 그만이었으니까요. (다들 아시죠? 윈도우의 전원 옵션에서 하드디스크 끄기 기능 말입니다.) 그리고 시스템 전체에 대해서도 5분 이후 바로 대기모드로 들어가게 하면 그만이겠다 생각이 들었고요. (여기에서 이미 빠릿빠릿한 웹서버의 기능을 상실해 버렸습니다. 쿨럭;;)

이후 저는 CPU의 실제적인 전력 소모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펜티엄이나 펜티엄2 같은 아주 오래된 저클럭 CPU는 최신식의 CPU에 비할 때 전력을 적게 소모합니다. 특히나 전기먹는 하마였던 INTEL 펜티엄4 나 AMD 애쓸론XP 계열에 비하면 아주 적은 양이지요. 하지만, 보다 정확한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구글을 뒤지기 시작하였고, 마침내일어권의 한 페이지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TDP라는 제목을 가진 웹페이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CPU들의 코드명과 공정, 최대소비전력과 최고작동온도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클릭)


일단 저전력CPU라 하면 노트북에 들어가는 모바일CPU가 대표적입니다만, 서버처럼 사용하기 위해 보드까지 해서 구매하기에는 실제적인 비용이 정말 만만찮습니다. 쓸만한 데스크탑 컴퓨터 가격보다도 훨씬 더 나올 수 있다지요. 해서 처음부터 이것들은 아예 논외. 다음으로는 VIA에서 만든 C3계열의 CPU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카PC용으로 한참 인기를 끌었던 C3 에즈라 계열의 CPU는, 최대소모전력 5W대의 놀라운 저전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잘만 찾으면 중고시장에서 5만원대 미만의 나름 저렴한 가격대로 구할 수 있습니다. (OZ2K의 미디어서버도 이 CPU를 사용하고 있다지요.) 하지만 IDE 슬롯이 하나 밖에 없으므로 이 또한 패쓰, 게다가 당장 제 손에 없으니 역시나 아웃오브안중일 수 밖에 없다는 뭐 그런 이야기겠죠.

그럼, 현재 기준에서 아주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으면서도 나름 저전력을 지향하는 CPU라 하면 아무래도 인텔의 구형 펜티엄급 CPU들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데요. 여기에서 최대소비전력 20와트 미만의 그럭저럭 쓸만한 CPU들을 따져보면

▲ 펜티엄MMX 233MHz (17W)
▲ 펜티엄II 데슈츠 300MHz (18.7W)
▲ 셀러론 멘도시노 333MHz (19.7W)
▲ 그리고 펜티엄III 코퍼마인 750MHz (19.5W)
▲ 셀러론 코퍼마인 700MHz (18.3W) 정도를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펜티엄 프로나, 펜티엄2 클라메쓰, 펜티엄3 카트마이 등은 공정과 전압 상 생각보다 소모 전력이 좀 되더군요. 네.)

다만 구형의 펜티엄MMX 같은 경우들은, 2007년 현재에 와서는 고물상에서도 구하기 어려우며, 실제적으로 보드의 성능에서도 너무나도 부족한 부분이 많으므로 가정용 서버의 시스템으로 생각하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입니다.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이라 함은 CPU 성능 뿐만 아니라 그에 맞물리는 메인보드 칩셋의 성능에서도 크게 좌우되니까 말이지요. 게다가 ACPI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메인보드라야만이 최대절전모드 및 S1, S3 등 다양한 전력관리 기술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의 소비가 가능해집니다. 이 점에서 펜티엄MMX나 펜티엄II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들은 그러한 필요 조건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해서 이러저러한 요건들을 모두 따져 보았을 때, 구형 데스크탑 CPU를 사용하여 가정용 다용도 서버를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추천할만한 CPU는 펜티엄III 코퍼마인 500MHz 입니다. 이 CPU는 펜티엄III 코퍼마인 중에서는 가장 낮은 클럭인데요. 1.65V의 전압에서 최대소비전력 13.5W라는 놀라운 전력소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펜티엄II 200MHz보다도 적은 전력 소모량이며, 프레슬러 코어의 듀얼코어 펜티엄 익스트림 에디션 3.73GHz 모델에 비하면 겨우 1/10의 전력소비량입니다. (물론 성능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겠습니다만덜덜;;)

여기에서 펜티엄III 코퍼마인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전의 펜티엄2나 펜티엄MMX 등에 비하면, 비슷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면서도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SSE도 된다니깐요!) 해서 이 펜티엄III 코퍼마인 코어는, 데스크탑 치고는 꽤나 괜찮은 전력효율을 달성하며, 1GHz에서도 30와트를 넘지 않는 괜찮은 저전력 CPU가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기준으로 따져봤을 떄 '저전력' CPU라는 거죠;;)

만약 성능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보다 적은 전력소모를 지향한다면 셀러론 코퍼마인 533MHz의 CPU가 있습니다. 1.5V에서 최대소비전력 11.2W라는 기록적인 저전력을 자랑합니다. 뿐만 아니라, 펜티엄III 500MHz라 할지라도 메인보드에서 강제로 FSB를 66MHz로 낮추어준다면, 330MHz로 동작하면서, 최대전력소비는 9와트 미만이라는 정말 경이로운 저전력이 가능합니다. (동일한 공정과 전압에서 소비전력은 클럭에 따라 변합니다.)

그리고 이 펜티엄III를 사용하는데 적합한 메인보드에는,

▲ 전설적인 안정성을 보여주었던 인텔BX보드, (다만 FSB100에 ATA33의 한계가 있습니다;;)
▲ 그리고 FSB100에 ATA66, 그리고 PCI2.2를 지원하기 시작하는 인텔810보드
▲ FSB133에 ATA66, 그리고 ACPI(!)를 정식 지원하기 시작한 인텔815보드 (82801AA 사우스브릿지)
▲ 같은 스펙에서 ATA100까지 지원하는 인텔815E보드 (82801BA 사우스브릿지)
▲ 동일한 스펙의 비아 694X+686B의 보드들이 있습니다.  (이 비아 694X보드는 BX만큼이나 널리 쓰였다죠.)
▲ 대실패작이었던 인텔 820보드는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RD램까지 제대로 갖추어진 보드라면 괜찮을지도요;;)


여기에서는, 서버 용도인 이상 ATA의 지원 속도와 (빠르면 빠를수록 하드전송속도도 괜찮아진다죠.) ACPI의 지원, (보다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합니다. 최대절전모드도 가능하고요) 그리고 PCI2.2의 지원이 관건이 될 수 있다 하겠습니다. (PCI2.2가 지원되어야만 랜카드를 통한 원격 부팅이 용이합니다.) 해서 보드를 생각해보아도 현재 가정에서 다용도 서버로 사용하기에는 펜티엄3 코퍼마인이 최적이라 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모바일CPU나 비아C3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여튼 디렉터즈컷이 입수한 CPU는 셀러론 멘도시노 500MHz로, 최대소비전력이 27W 가까이 됩니다. 앞에서 10W대의 CPU를 언급하던 것에 비하면 아무래도 전력소비량이 많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해서 저는, 중고장터를 아주 이 잡듯 뒤진 후에, 소비전력 15.8W의 펜티엄III 코퍼마인 600MHz를 1500원에 입수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말로 1500원이면 제가 냉큼 집어가겠습니다.' 라는 저의 문자에 제공자께서는 '버릴려고 내놓은 것이니 얼른 와서 주워가셈.' 이라는 문자를 보내 주시더군요. 쿄.) 지금 입수된 셀러론 멘도시노와 동일한 소켓370의 규격이므로,  CPU만 교체하는 간단한 작업으로 프로세서의 전력소비를 50% 미만으로 줄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물론 성능도 더욱 좋아지고요. :) 다만 지금 입수된 810-DC100 보드에서 제대로 지원할 수 있을지가 의문스럽네요. 네.




▶ 그리고 참고사항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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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디렉터즈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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