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의 MP3 플레이어: B&O BeoSound2! (The Greatest MP3 Player on the History: B&O BeoSound2! )
2007/09/23 13:18
오됴 좀 만지신다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줄여서 B&O)이라는 덴마크제 오디오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음질은 기본이거니와, 디자인이라는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단순한 오디오를 넘어, 사용자친화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설계로, 고급 인테리어 소품의 격을 지니는 뱅앤울룹슨. (벽걸이 오디오의 최초 설계가 이 회사에서 나왔다.)
해서 이 회사의 오디오들은 전형적인 노블레스 럭셔리 명품 대접을 받으며. 역시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물론 오됴라는 것이 음질의 극한을 추구하다보면 기둥뿌리 뽑아먹는 취미라지만, 이 회사의 제품들은 소리의 극한과는 거리가 있으면서도 가격에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 아주 재미있는 오디오가 된다. (카세트 싼 거가 800달러, 스피커 세트는 30000달러.)
여튼 이 회사에서 가멸차게 내놓은 MP3 플레이어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할 BeoSound2 이다.
일단 이 명품 MP3 플레이어는 내장 메모리가 없다. 해서 사진과 같이 SD카드를 꽂아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액정이 없다. 이퀄라이저 따위도 없다. (딸랑 재생과 탐색 볼륨이 끝이다!) 그리고 복제방지(DRM)가 걸려 있는 파일은 재생하지 못한다. 내장배터리로 작동하는데 재생시간도 겨우 8시간 안팎이다. 게다가 USB 2.0도 지원하지 않는 느려터진 물건이다. 이거 뭐 완전 시원찮은 거 투성이다.
그렇다면 가격은?
놀라지 말자. 눈을 의심하지도 말자. 포토샵 장난질을 의심하지 말고, 인쇄에서의 오탈자를 의심하지 말 것이며, 수입처에서의 바가지도 의심하지 말자.
외국에서의 정식판매가격이 이미 900달러로, 저 정도면 관세를 생각해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겠다;;
(영어권 사이트에서 최저가 잘 찾으면 600달러대에 살 수 있다 한다!)
딱 보니 없어보이는데 그냥 곱게 돌아가라..는 판매사원의 따가운 눈초리를 애써 무시하며,
어떻게든 청음을 해 보았다.
지금까지 들어본 포터블 중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이는 경탄을 넘어 충격이었다.
▶ 소리가 얼마나 좋았는지 구구절절 늘어놓은 극찬 (클릭!)
이어폰 꽂고 정신없이 서 있다가 더 듣고 있으면 지름신이 오실 것 같아서 언넝 도망쳐 나왔다.
인터넷에서 중고가격 알아보니 제일 싼 거 50만원에 나와 있더라.
솔직히, 실제로 들어보기 전까지는 99만원짜리 MP3 플레이어는 사치요 낭비요 과소비라고 생각했다만.
능력이 된다면 하나쯤 가지고 있어도 괜찮을 물건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어 돌아왔다. (/-_-)/
여튼, 이 물건이 굉장한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내 것이 될 확률은 리미트로 0에 수렴하더라.
▶ BeoSound2의 후속작?
PS: 오해를 막기 위해 강조합니다. 이 BeoSound2의 소리는 저 구입금액에 비하면 확실히 '아까운' 소리입니다. 얼마를 투자하든 더 나은 소리를 원하시는 분이시라면 별반 문제될 것 없겠습니다만. 엊그제 들어봤던 10만원짜리 MP3 소리도 좋던데, 하물여 100만원짜리면 얼마나 좋을까. 하시는 분들이 섣불리 지르시다가는 아마 10년동안 후회하실 겁니다.
또한 저 국내 소비자가격으로는 절대 사시지 마셔야 합니다. 아마존으로 쫓아가면 500달러가 채 안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정보를 아래의 민~군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널린게 구매대행 사이트이니만큼 굳이 구입을 원하시는 분은 이쪽으로 통하시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것이라고 보여지는군요.
역시나 계획적이고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식견있는 누리꾼이라면 아무래도 이딴 제품은 그냥 구경거리에 지날 뿐이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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