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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반짝했었던 디렉터즈컷의 블로그. 이젠 더 이상 추가되는 내용도 없고 찾아주는 사람도 없음. 초창기 기사들 중에 그나마 읽을 거리가 몇 개 있다(주장)함.



모니터포유는 모니터와 TV등의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는 사이트입니다. 95년에 시작된 이 모니터포유는, 여타의 PC 하드웨어 사이트들이 컴퓨팅 전반에 관련된 모든 기기들을 두루두루 다루는 것에 비해 디스플레이에만 특화되고 전문화된 곳으로, 저같이 디스플레이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유용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 사이트에서는 디스플레이의 색공간과 캘리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포럼을 운영중에 있어서, 가끔씩 들러 필요한 정보를 얻곤 했었습니다. 이래저래 고마운 곳이었다죠.

여튼, 얼마 전, TMDS와 LVDS의 화질차를 알아보러 포럼을 또 들렀을 때에, 다음과 같은 공지가 아주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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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리뷰어 모집?!


사실 저런 자리에 보란듯이 응모할 정도로 아는 것이 많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이 리뷰어의 앰블램을 달 수 있게 된다면 그간 제가 궁금해 해 오던 많은 부분을 보다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리뷰어들에게 지급되는 저 컬러테이스터 세트도 굉장히 훌륭한 프로그램이고 말입니다. (스파이더2 센서를 활용하는 방식이므로 일반적인 스파이더 캘리브레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해서 조금 무리이다 싶으면서도 배짱 좋게 지원서를 던졌습니다. 어차피 떨어져도 손해볼 것은 없지 않는가. 하는 마음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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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문의 메일을 보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역시나 신청서이니만큼 쓰다보니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더군요. 여튼 이렇게 공들인 메일을 보내긴 했지만, 사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러할 것이, 주최측에서는 사용기나 리뷰 등을 포스팅해 본 경험이 많은 분을 원했는데, 사실 저는 그렇게 사용기를 즐겨 쓰고 하는 편은 아니었거든요. 어설픈 사용기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주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정말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사용기나 리뷰를 발표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했었지요.

좌우지간, 워낙에 정신없는 직장생활인지라 이렇게 메일을 보냈던 일까지 잊어버리고서 또 일주일인가 지났을 무렵, 네이트온에서 새 메일을 확인하다가 다음과 같은 반가운 소식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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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께서 직접 메일을 보내주셨더군요. 여튼 저는 옵저버로 뽑혔습니다.

리뷰어 5명에, 옵저버 10여명. 저는 리뷰어가 아니라 옵저버로 뽑혔습니다. 옵저버는 리뷰어와 똑같은 권한과 혜택을 가지게 되지만 컬러테이스터는 지원받지 못하는 뭐 그러한 위치입니다. 이렇게 예정에 없던 옵저버의 개념을 도입한 것은 지원자들의 수와 스펙이 워낙에 뛰어나서, 단순히 5명으로 한정하기에는 너무 아까웠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또한 한정된 예산을 이해해 달라는 말씀도 덧붙이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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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번째 세미나의 공지

그리고 이번 달 초에 서울역 회의실에서 리뷰어와 옵저버들 대상의 클로징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철야를 한 다음날이라 꽤나 피곤하였지만, 그래도 이렇게 재미있는 자리에 빠질 수는 없었지요.

세미나는 리뷰어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이니만큼, 대표님의 회사 소개 및 리뷰어 시스템에 대한 안내, 그리고 각 리뷰어들의 자기 소개 및 간단한 코멘터리로 시작되었습니다. 제 예상과는 달리 저보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뿐만 아니라 LG의 LCD연구원님, 컬러비젼 코리아의 기술이사님 등 실로 해당 필드에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분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해서 그닥 아는 것이 없는 저는 세미나 내내 특별히 할 말이 없어서 상당히 난감하기도 했었다지요. ㅋ

이어서는 디스플레이의 화질과 품질 등에 대한 개념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와 시스템에서의 감마와 색공간 등,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자세한 정리에 더해, 명암비니 휘도니, 응답속도니 하는, 흔히 알려진 평판 디스플레이에서의 화질 수치들이 실로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가. 스파이더2 센서의 신뢰도는 얼마만큼인가. 하는 내용들을 대표님께서 아주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셨습니다. 말씀 하나하나가 웹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이 세미나를 위해 체계적으로 정리된 정보인지라, 저는 3시간 내내 죽어라고 필기만 하고 있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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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무장 정도 끄적거렸던 것 같습니다.


강의의 뒷부분에는, 이 명예리뷰어 시스템은 지금 pilot에 가까운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1기의 활동이 얼마만큼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2기의 모집 시기와 인원을 조정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2기를 모집에서는 1기에서 옵저버로 활동하셨는 분 중에서 희망자에 한해 리뷰어로 등급을 조정하고, 컬러테이스터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컬러테이스터 돈 주고 사면 150만원 넘습니다덜덜)

뿐만 아니라 신팀장님께서는 자신의 메신저 주소를 말씀해 주시면서,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답변을 해 주시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 주시더군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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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권 보호를 위해 사진 크기를 줄였습니다.

향후의 세미나와 스터디에 관한 소개로 이번 세미나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나서, 서울역 내에 있는 '아주 고급한' 중국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회식을 가졌었다죠. (차가운 접시 뜨거운 접시를 구분해서 준비해주는 그 정도 급이더군요.) 언뜻 보아도 굉장히 비싸보이는 곳인지라, 아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 대만에서 최고급으로 친다는 (처음보는) 고량주도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컬러비젼 코리아의 기술이사님과 함께 디스플레이 캘리브레이션에 대해서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죠. 가정에서의 캘리툴이 가지는 필요성과 그 한계에 대하여 많은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이 날 뿌린 명함만 해도 10장이 넘는군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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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을 받아 왔습니당.


집으로 돌아온 저는 오늘의 세미나에 대해, 참으로 즐겁고 유익한 자리였다는 메일을 대표님과 팀장님, 그리고 컬러비젼의 기술이사님께 보내 드렸으며, 오늘 세미나에서 보여주신 PT 자료들도 좀 보내어주십사 하는 말씀을 덧붙였습니다. 이후 대표님께서는 12월 8일에 또 한번의 디스플레이 관련 세미나가 있는데, 이후에 관련 자료들을 모조리 수합하여 한꺼번에 보내어 주신다는 답장을 주셨더군요. 아울러 이 세미나도 나름 재미가 있을 것이니 참석해 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허나 애석하게도, 그 날은 회사에 출근을 해 주어야 되는 날이더군요. ㅡ.ㅜ 그리고 컬러비젼의 기술이사님께서는, 회사가 강남권이니 한번 찾아오시라는 답장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여튼, 이제부터는 그간 궁금해 해 왔던 것들에 대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해결해 갈 수 있을 듯 해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일단 대표님께서 보내주시기로 한 감마와 색공간, 색도계에 대한 자료들이 도착하는 대로 공부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좋아하는 쪽의 공부는, 그리고 실무는 이렇게 참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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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모니터포유의 신수근 대표님은 삼성 SDI에서 7년 동안 디스플레이를 연구해 오셨던 분이시더군요. 허나 현재의 본인은, 그리고 모니터포유는 삼성과는 절대적으로 독립적이며, 혹여나 삼성에 편파적이라는 의견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평소의 포스팅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신다는 부분을 아주 강조하셨습니다. 인상이 참 좋으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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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디렉터즈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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